전셋집이나 월셋집을 구할 때 가장 큰 고민은 보증금을 한 번에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럴 때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잘 활용하면 월세 보증금이든 전세자금이든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핵심은 내가 어떤 조건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금리가 낮은 정책상품부터 순서대로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만 신용대출이나 예금담보대출로 채우는 것입니다. 특히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는 전세자금 대출은 청년과 무주택자를 중심으로 금리를 크게 낮춰주는 만큼, 자격만 된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선택지입니다.

- 전월세 보증금 대출 선택의 기본 전략
- 청년 · 중소기업 재직자: 중기청 전월세 보증금 대출
- 청년 ·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 청년 요건 미해당자: 일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 조건이 맞지 않거나 더 많이 빌려야 할 때: 시중은행 전세대출
- 전월세 보증금 대출, 실제 사례로 살펴보기
- 신청 전에 준비할 서류와 승인률 높이는 팁
- 주의해야 할 위험 요소와 정리
전월세 보증금 대출 선택의 기본 전략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무조건 한 가지 상품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금리가 낮은 순서대로 조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세든 월세든 구조는 동일하고, 월세 보증금도 전세자금 대출 상품으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전략은 주택도시기금 상품을 먼저 확인한 뒤, 부족한 부분만 시중은행 전세대출이나 신용대출로 채우는 흐름입니다.
| 구분 | 대표 상품 | 금리 수준(대략) | 특징 |
|---|---|---|---|
| 정책상품 1순위 |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 약 1.5% | 청년 ·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 최저 금리 |
| 정책상품 2순위 |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 약 1.8%~2.7% | 청년 무주택자 대상, 한도 최대 2억 원 |
| 정책상품 3순위 | 일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 약 2.1%~2.9% | 연령 제한 없음, 무주택 세대주 대상 |
| 추가 선택지 |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 약 3%~5%대 | 소득·연령 요건 완화, 대신 금리·보증료 부담 |
정리하면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정책상품에서 최대한 많이, 시중은행 전세대출로 부족분을 채우고, 그래도 모자라면 신용대출·예금담보대출 등을 활용하는 순서가 기본입니다.
청년 · 중소기업 재직자: 중기청 전월세 보증금 대출
혼자 벌어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부부 합산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이면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에 재직 중이거나 청년창업자라면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중기청 전세대출)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전세자금 대출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낮고, 조건만 맞으면 사실상 전월세 보증금 대출의 1순위 선택지가 됩니다.
| 항목 | 내용 |
|---|---|
| 대상 연령 | 만 19세~34세 청년 |
| 소득 요건 | 개인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부부 합산 5,000만 원 이하 |
| 취업 요건 |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또는 청년창업자 |
| 대출 한도 | 최대 1억 원 |
| 금리 | 연 1.5% 수준(정책에 따라 변동 가능) |
| 대출 기간 | 처음 2년 + 4회 연장 가능, 최장 10년 |
| 주요 요건 | 무주택 세대주, 임대차 계약 후 보증금의 5% 이상 지급 |
중기청 대출은 전세자금뿐만 아니라 월세 보증금에도 활용할 수 있고, 가장 낮은 금리로 비교적 오랜 기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건이 맞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세부 요건은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 ·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중기청 전월세 보증금 대출 조건에 맞지 않지만 여전히 청년(만 19~34세)이라면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을 고려해야 합니다. 전세보증금뿐 아니라 월세 보증금을 빌리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며, 금리와 한도 모두 일반 시중은행 상품에 비해 유리한 편입니다.
| 항목 | 내용 |
|---|---|
| 대상 연령 | 만 19세~34세 청년 |
| 소득 요건 | 개인 또는 부부 합산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 다자녀 가구는 6,000만 원 이하, 신혼부부는 7,500만 원 이하 |
| 대출 한도 | 최대 2억 원(전세금의 80% 이내) |
| 금리 | 연 1.8%~2.7%(소득 수준과 보증금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 |
| 대출 기간 | 2년 단위로 4회 연장 가능, 최장 10년 |
| 자산 요건 | 2023년 기준 보유 자산 3억 6,100만 원 이하 |
| 기본 요건 | 무주택 세대주, 임대차 계약 체결 및 보증금 5% 이상 납부 |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역시 월세 보증금 대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청년이고 소득·자산 요건에 해당된다면 시중은행 상품보다 이 상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부 금리표와 조건은 주택도시기금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 요건 미해당자: 일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청년 연령 요건에서 벗어났거나, 청년 전용 상품 소득·자산 기준에 맞지 않아도 일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통해 전월세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연령 제한이 없고, 무주택 세대주라면 폭넓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청년이 아닌 실수요자라면 가장 먼저 살펴볼 상품입니다.
| 항목 | 수도권(서울·경기·인천) | 비수도권 |
|---|---|---|
| 기본 한도 | 최대 1억 2,000만 원 | 최대 8,000만 원 |
| 다자녀 가구 한도 | 최대 3억 원 | 최대 2억 원 |
| 금리 범위 | 연 2.1%~2.9%(소득과 전세보증금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 | |
| 소득 요건 | 기본적으로 부부 합산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다자녀, 신혼부부 등은 일부 완화) | |
| 자산 요건 | 2023년 기준 보유 자산 3억 6,100만 원 이하 | |
| 공통 요건 | 무주택 세대주, 임대차 계약 체결 후 보증금 5% 이상 납부 | |
일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청년 상품보다 금리는 다소 높지만, 여전히 시중은행 전세대출보다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자녀 가구의 경우 한도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가족 구성과 소득 수준에 따라 정책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건이 맞지 않거나 더 많이 빌려야 할 때: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주택도시기금 상품에 해당하지 않거나, 전세보증금이 너무 커서 정책상품만으로는 부족할 때는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을 살펴봐야 합니다. 은행마다 전세대출 금리와 우대금리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여러 은행의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주거래 은행 우대금리, 급여이체 실적, 신용카드 사용 실적 등에 따라 금리를 0.1~0.5%p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금리 수준 | 대략 연 3%~5%대(은행·보증기관·신용도에 따라 달라짐) |
| 대출 한도 | 전세보증금의 80~90% 내에서 결정, 보증기관별로 상이 |
| 보증기관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SGI서울보증 등 |
| 우대금리 조건 | 급여이체, 자동이체, 신용카드 사용 실적, 예금 가입 등 |
| 장점 | 연령·자산·소득 요건이 비교적 유연, 고가 전세에도 활용 가능 |
| 단점 | 정책상품보다 금리와 보증료 부담이 크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있을 수 있음 |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할 때는 단순히 첫 제안만 듣지 말고, 인터넷은행과 주요 은행의 금리와 우대 조건을 비교한 뒤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조건에서도 어디에서 받느냐에 따라 수년간의 이자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 실제 사례로 살펴보기
조건별로 어떤 조합이 현실적인지 감을 잡기 위해 간단한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실제 대출 심사 과정에서는 신용도, 기존 대출, 보증기관 규정 등이 함께 고려되지만, 전반적인 구조는 다음과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 사례 | 조건 | 가능한 조합 |
|---|---|---|
| A: 청년, 연 소득 3,200만 원, 전세금 1억 8,000만 원 | 만 28세, 중소기업 재직, 무주택 | 중기청 대출 1억 원 + 청년 버팀목 또는 시중은행 전세대출 8,000만 원 |
| B: 청년, 연 소득 4,800만 원, 전세금 2억 5,000만 원 | 만 30세, 일반 중견기업, 무주택 | 청년전용 버팀목 최대 2억 원 + 부족분 5,000만 원은 예금담보대출 또는 신용대출 |
| C: 30대 후반, 연 소득 5,500만 원, 전세금 3억 8,000만 원 | 청년 요건 미충족, 수도권 거주, 자녀 1명 | 일반 버팀목 전세대출 1억 2,000만 원 + HUG 보증 시중은행 전세대출 2억 6,000만 원 |
이처럼 정책상품으로 최대한 낮은 금리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확보한 다음, 나머지는 시중은행 상품이나 신용대출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신청 전에 준비할 서류와 승인률을 높이는 팁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신청하기 전에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해 두면 심사 속도가 빨라지고, 승인 가능성도 올라갑니다. 특히 임대차 계약서와 계약금 5% 이상 납부 증빙은 대부분의 정책상품에서 필수로 요구합니다.
| 구분 | 필요 서류 |
|---|---|
| 기본 서류 |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필요 시) |
| 소득 증빙 |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급여명세서, 소득금액증명원 등 |
| 임대차 관련 | 임대차 계약서 원본, 계약금 5% 이상 납부 영수증 또는 계좌이체 내역 |
| 무주택 확인 | 주택 보유 여부 확인을 위한 관련 서류(등기사항전부증명서 등) |
승인률을 높이려면 최근 연체 이력이 없도록 관리하고, 불필요한 소액대출과 카드론은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너스통장은 실제 사용액이 적더라도 한도가 그대로 부채로 계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도가 과도하게 높다면 줄여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주의해야 할 위험 요소와 정리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잘 활용하면 주거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특히 전세 사기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나 건물의 경우 대출이 거절되거나, 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가능한 주택인지 확인하고, 확정일자와 전입신고를 적절한 시점에 마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건물 종류(다가구, 다세대, 근린생활시설 등)에 따라 보증기관 승인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가능한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SGI서울보증의 심사 기준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월세 보증금이더라도 전세자금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지만, 월세액은 대출 심사 시 상환 부담으로 함께 고려될 수 있습니다.
- 대출금리가 오르면 월 상환 부담도 늘어나므로, 향후 금리 변동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 대출 규모를 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결국 나의 연령, 소득, 직장 형태, 자산 규모, 가족 구성에 따라 최적의 상품이 달라지는 영역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중기청 전월세 보증금 대출,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일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순으로 검토하고, 부족한 금액만 시중은행 전세대출과 신용대출로 채우는 전략을 사용하면 이자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 신청 시에는 주택도시기금과 각 은행의 최신 안내를 함께 확인해 내 상황에 가장 잘 맞는 조합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