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고팔 때 꼭 알아야 할 부동산 세금,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 정리

부동산 세금은 단순히 집을 사고팔 때만 내는 비용이 아닙니다. 취득할 때, 보유할 때, 양도할 때 각각 다른 세금이 발생하고 기준일과 요건까지 모두 달라 실수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특히 취득세 감면 제도, 6월 1일 기준일, 종부세 합산 여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등 정책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최신 기준으로 전체 흐름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부동산 세금의 기본 원리와 실제 적용 방식을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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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살 때 부과되는 취득세

취득세는 집을 ‘소유하게 되는 순간’ 발생하는 지방세입니다. 매매, 청약 분양, 상속, 증여 모두 포함되며 첫 주택인지, 몇 주택자인지, 규제지역인지에 따라 세율이 크게 달라집니다. 즉 동일한 가격의 집이라도 사람마다 취득세가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취득세 기본 구조

취득세는 과세표준(집 구매가격)에 세율을 곱해 계산하며, 세율은 주택 수와 해당 지역의 규제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1주택자는 보유 상황에 따라 세율 변동이 적지만 2주택·3주택부터는 중과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최신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구분 세율 적용 기준
1주택자 1~3% 주택 가격 구간별 차등 적용
2주택자 8%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중과
3주택 이상 12% 조정대상지역 중과 최고 수준

생애최초 주택구입 취득세 감면(2025년 12월 31일까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취득세를 최대 200만 원 한도로 100%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가격이 12억 원 이하라면 적용되며, 임차인의 남은 계약기간이 1년 이하라도 감면 인정됩니다. 이는 생애 첫 주택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혜택 폭이 매우 크기 때문에 조건이 된다면 반드시 활용해야 합니다.


집을 보유할 때 부과되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

집을 소유하고 있는 동안 매년 납부해야 하는 세금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모든 주택 소유자에게 부과되는 재산세이고, 둘째는 일정 가격 이상 고가 주택 보유자에게만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입니다.

재산세

재산세는 7월·9월 두 번에 나눠 부과하며, 금액이 20만 원 이하일 경우 한 번에 납부합니다. 재산세는 공시가격, 공정시장가액비율, 세율을 기반으로 계산됩니다. 특히 공정시장가액비율은 매년 조정되기 때문에 같은 집이라도 세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종부세는 공시가격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부과됩니다. 1주택자는 공시가격 12억 원 초과 주택만 대상이지만 다주택자는 공시가격 합산액이 9억 원을 넘으면 종부세 대상이 됩니다. 종부세는 보유세 중 세 부담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해당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공정시장가액비율(2023년 기준)

공시가격 공정시장가액비율 설명
3억 이하 43% 1세대 1주택 대상
3~6억 44% 차등 적용
6억 초과 45% 고가 주택 구간
9억 이하 1주택 0.05%p 인하 특례세율 적용

6월 1일이 중요한 이유

재산세·종부세는 모두 6월 1일 기준 소유자에게 부과됩니다. 따라서 5월 31일에 매도하면 해당 연도의 보유세를 내지 않지만, 6월 2일에 매도하면 그 해 보유세를 모두 부담해야 합니다. 매도·매수 협의 시 가장 많이 조정되는 시점이 바로 이 기준일입니다.


집을 팔 때 부과되는 양도소득세

양도소득세는 집을 팔아 발생하는 차익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세율은 차익 규모와 보유기간, 주택 수에 따라 달라지고, 조정대상지역 여부에 따라 중과가 적용되기도 합니다.

양도세 계산 방식

항목 설명
양도차익 판매가 – 취득가 – 필요경비
기본세율 6~45% 누진
장기보유특별공제 보유기간에 따라 세액 감면
중과 여부 다주택자·조정지역은 세율 추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현재 한시적 완화)

기존 기준에 따르면 2주택자는 기본세율 +20%p, 3주택자는 +30%p 중과가 적용됐습니다. 다만 2025년 5월 9일까지는 다주택자라도 기본세율만 적용하는 유예기간입니다. 단, 보유기간이 2년 미만일 경우 단기 양도세 중과는 그대로 적용됩니다.


생애최초·1주택·다주택자의 세금 차이

보유 주택 수에 따라 세제 체계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구분 취득 단계 보유 단계 양도 단계
생애최초 취득세 최대 200만원 감면 1주택과 동일 양도세 장특공제 적용 가능
1주택자 일반 취득세율 종부세 공제 12억 기준 적용 요건 충족 시 양도세 완전 비과세
다주택자 취득세 8~12% 중과 가능 종부세 합산과세 부담 2025.5.9까지 중과 배제

취득·보유·양도 단계별 체크리스트

집을 살기 전

생애최초 여부 확인 → 취득세 감면 적용 가능 여부 확인 → 주택 수 확인 → 위택스에서 취득세 미리 계산 → 규제지역 여부 확인

집을 보유 중이라면

공시가격 확인 → 공정시장가액비율 확인 → 종부세 대상 여부 판단 → 6월 1일 기준일 체크 → 납부 일정 확인

집을 팔기 전

보유기간 확인 → 비과세 요건 충족 여부 확인 → 장기보유특별공제 계산 → 조정지역 여부 확인 → 홈택스에서 양도세 시뮬레이션


정리: 불필요한 세금을 줄이기 위한 핵심 전략

부동산 세금은 복잡해 보이지만 원리는 단순합니다. 살 때는 취득세 감면, 보유할 때는 6월 1일 기준일, 팔 때는 보유기간과 비과세 요건이 핵심입니다. 이 세 가지 원칙만 정확히 지켜도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정책 변화에 따라 세금 구조가 자주 바뀌는 만큼, 거래 시점 기준으로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세액을 미리 계산해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