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현지 통화(USD, EUR, JPY 등) 로 결제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유리합니다. 반대로 KRW(원화)로 결제하면 불필요한 수수료가 추가 발생하기 때문에 같은 금액을 결제하더라도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와 이를 피하는 방법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해외 원화 결제가 손해가 되는 구조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금액은 여러 단계를 거쳐 원화로 환산되어 청구됩니다. 이 과정에서 결제 통화 선택에 따라 수수료가 크게 달라지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지 통화로 결제할 때의 구조
(정상적·표준 프로세스)
| 단계 | 처리 내용 |
|---|---|
| ① | 매장에서 현지 통화로 결제 |
| ② | 카드 브랜드(Visa, Mastercard 등)가 현지 통화 → USD(또는 기준통화) 로 환산 |
| ③ | 국내 카드사가 USD → KRW 로 환산하여 청구 |
| ④ | 카드사 해외 이용 수수료(약 1%)만 부과 |
이 방식은 글로벌 카드사 및 국내 카드사 체계를 통해 표준 환율이 적용되어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결제가 완료됩니다.
원화(KRW)로 결제할 때의 구조
(추가 수수료 발생)
| 단계 | 처리 내용 |
|---|---|
| ① | 매장에서 KRW로 결제 선택 |
| ② | 해외 DCC 중계업체가 KRW → 현지 통화 → USD 등으로 역변환 |
| ③ | 이 과정에서 3~8% 수준의 추가 수수료가 포함된 자체 환율이 적용 |
| ④ | 국내 카드사가 USD → KRW로 다시 환산하여 청구 |
여기서 발생하는 3~8% 수수료를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수수료라고 하며, 해외 중계업체가 가져갑니다.
즉, 원화 결제 = 필요 없는 환전 과정이 한 번 더 들어가 비용이 추가되는 구조입니다.
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실수
해외에서는 결제할 때 직원이 아래 두 가지 버튼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KRW 결제 / 원화(₩)
- Local Currency / 현지 통화
매장에서 직원이 편의상 원화를 선택하거나, 터치스크린에서 기본값이 KRW로 설정되어 있어 소비자가 모르게 원화로 결제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영수증을 확인하면 다음처럼 표시됩니다.
- KRW
- DCC 적용(또는 DCC Offered)
- Converted to KRW
이 표시가 있다면 이미 원화 결제가 적용된 경우로, 즉시 취소 후 현지 통화로 재결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외원화결제차단 서비스로 손해 예방하기
대부분의 카드사는 ‘해외원화결제차단(DCC 차단)’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기능을 설정하면 해외에서 KRW로 결제가 시도될 때 승인 자체가 차단됩니다.
단,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은 정상 승인되므로 사용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해외원화결제차단 서비스 특징
| 항목 | 내용 |
|---|---|
| 적용 방식 | 원화(KRW) 결제 시도만 차단 |
| 현지 통화 결제 | 정상 승인 |
| 신청 방법 | 카드사 앱, 고객센터, 홈페이지 |
| 비용 | 무료 |
| 효과 | 원화 결제 실수 방지로 DCC 수수료 자동 차단 |
해외 여행 전 미리 신청해두면 불필요한 수수료를 완전히 피할 수 있습니다.
이미 원화로 결제했다면?
아래 사항을 확인 후 즉시 조치합니다.
-
영수증·결제내역에서 KRW 표시 확인
-
KRW로 결제된 경우
- 매장에 즉시 취소 요청
- 현지 통화(Local Currency) 로 재결제 요청
-
온라인 결제의 경우
- 사이트 내 통화 설정이 자동으로 KRW로 되어 있을 수 있어 체크 필요
취소는 가능한 빠르게 요청해야 하며, DCC가 적용된 결제는 나중에 국내 카드사에 따로 환급받을 수 없습니다.
정리
- 해외에서는 반드시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 원화 결제 시 DCC 수수료 3~8%가 추가 발생해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게 됩니다.
- 해외원화결제차단 서비스를 설정하면 이런 손해를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영수증에서 KRW 또는 DCC 표시가 보이면 즉시 취소 후 현지 통화로 재결제해야 합니다.




